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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채용 “신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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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채용 “신중하세요”
 
-인터넷 구인광고 보고 접근
-공금횡령 등 피해사례 속출

성수기를 보내고 이직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여행사 대상의 사기 행각에 대한 여행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각종 구인 사이트 등을 통해 직원 채용 정보를 얻고 여행사에 입사한 후 고객 돈을 횡령하는 등 여행사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취업을 한 후 지능적으로 공금을 횡령하는 이모 씨에 대한 피해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회사가 문을 닫는 경우까지 치달아 충격을 주고 있다. S여행사는 2002년 구인광고를 보고 입사한 이모 씨가 사장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미 예약된 여행객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통장에 돈을 입금토록 하는 수법에 넘어가 2주 정도의 기간동안 2억원 가까이 피해를 입고 결국 영업을 중단했다.

여행사의 피해로 미수금을 받지 못한 랜드사나 소비자의 경우까지 감안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난다. A랜드사 관계자는 “영등포와 인천 소재 여행사 등 많은 곳에서 피해를 당한 여행사가 있다”며 “월급을 안줘도 좋으니 기회를 달라는 식으로 접근을 한 후 고객과의 상담 과정에서 횡령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금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으로 복역까지 한 이 모씨는 지난 7월에도 T여행사에 취직을 한 후 T여행사에서는 취급도 않는 업무를 한다며 고객에게 개인 통장으로 입금을 받았다가 적발 되기도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T여행사 사장은 “다행히 일찍 발견해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다”면서 “결국 사람을 잘못 채용한 탓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행사에서도 직원을 채용할 때는 신원 보증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이력서에 나와 있는 전 직장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신상을 파악해두는 절차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발행일   2004년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