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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페리 연계상품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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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페리 연계상품 경쟁 가열
 
-부관페리, 대아고속 등 호응
-가격경쟁, 타 선사 참여 조짐

한국고속철도(KTX)와 한-일간 뱃길을 연계한 여행상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업체간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KTX와 한-일 페리를 연계한 여행상품은 대아고속해운과 부관페리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각각 기존의 부산출발 상품에 서울-부산 간 KTX를 추가한 것이어서 수도권 여행객 공략에 유리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한 달의 운영실적도 성공적이어서 부산-시모노세키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부관페리의 경우 사스의 여파가 없었던 지난 2002년 5월과 비교해서도 월간 여객실적이 1500명(13% 증가) 가량 증가했다. 부관페리의 비수기 월별 평균 여객실적은 약 1만4000명이다.

부관페리-KTX 연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랜드 연합체인 예스재팬 이강명 소장은 “5월 한 달 동안 대략 1500~2000석을 판매해 성수기 때보다 오히려 실적이 좋았다”며 “반드시 KTX와 연계한 효과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 여행사들이 기존과 달리 적극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존 상품의 경우 부산출발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수도권 고객들의 경우에는 부산까지 개별적으로 도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이에 따른 상품판매상의 저항감이 있었다. 그러나 KTX와 연계함으로써 KTX 편도요금 수준인 5만원의 추가요금으로 서울-부산 구간을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고객들도 거의 대부분 KTX-페리 연계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호응과 성수기 사전포석 전략에 힘입어 업체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예스재팬 이외에도 역시 랜드 연합체인 규슈이야기도 연계상품 판매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행박사도 새롭게 참여할 예정이다. 규슈이야기의 경우 이번달부터 기존 상품가(44만9,000원)는 그대로 유지하고 여행사 판매수수료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해 가격경쟁의 불을 댕기기도 했다.
선사 간의 경쟁구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부산-후쿠오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고려페리도 이번 성수기 이후 철도청과의 계약을 통해 KTX와 연계할 방침이며, 부산-오사카 항로 운항선사인 펜스타페리의 경우에는 이미 계약을 체결해 새롭게 오사카 연계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발행일   2004년 6월 17일